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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 사기단 적발…남가주서 수천명 피해

남가주에서 은행 ATM(현금자동인출기)을 해킹해 100만 달러를 훔친 용의자 48명이 체포됐다.   루마니아 사법당국은 연방수사국(FBI) LA지부와 공조해 3년 동안 루마니아 지역 84곳을 중점적으로 수사해 대규모 범죄조직 48명을 체포했다고 지난달 23일 발표했다.     당국은 이번 수사를 통해 차량 11대와 현금 및 암호 화폐 100만 달러를 압류했다. 또 이 과정에서 해킹당한 8000여 개의 신용카드를 회수했으며 피해자는 전부 미국인으로 확인됐다.     당국에 따르면 체포된 대부분의 용의자는 멕시코 칸쿤 소재 리비에라 마야 갱단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갱단은 ATM 기계에 카드·계좌번호, 유효기간, 개인식별번호(PIN) 등 신용·현금 인출 카드의 정보를 불법 복제하는 장치인 스키밍(Skimming)을 이용해 불법행위를 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갱단은 훔친 돈을 서유럽으로 보내 돈세탁을 한 뒤 루마니아로 보내는 방식으로 범죄를 저질렀다.   용의자들은 현재 공모, 은행사기, 신분도용, 비자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갱단 두목인 플로리안 튜더는 멕시코에서 현재 사기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으며 루마니아에서 살인미수 혐의도 받고 있다.   당국은 최근 ATM 스키밍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스키밍 범죄를 피하기 위해 ▶PIN 번호 및 EBT 번호를 손으로 가리고 입력할 것 ▶ EBT 관련 문자메시지 및 이메일 링크 접속하지 말 것 ▶비접촉 결제 방식 사용 ▶카드 결제 후 영수증 확인 등을 권고했다.     ATM 스키밍 식별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LA카운티 웹사이트(dcba.lacounty.gov/newsroom/understanding-card-skimmers-and-how-to-protect-yourself/)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남가주 수천천 카드 사기 적발 남가주 대규모 범죄조직

2023-12-06

저소득 식비 보조 사기 5천건…가주 전체 3440만 달러 피해

저소득층에게 지급되는 식료품 구매 카드(EBT) 등 사회 지원금의 도용 사건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정부는 카드 보안 기능 강화를 위해 수천만 달러의 예산 편성까지 요청했다.   가주사회복지국(DSS)에 따르면 지난 14개월(2021년 7월~2022년 9월) 동안 웰페어, 식료품 지원금 등 총 3440만 달러의 도용 피해가 발생했다. 도용 사건으로 인해 약 245만 달러의 피해가 매달 발생한 셈이다.   비영리 언론재단 캘매터스는 31일 “사회 보조금 도용 사건은 특히 가주에서 심각한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EBT카드 도용으로 인한 피해 금액은 2019년 이후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EBT카드 도용 사기 행각은 국제 범죄 조직 등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8월 이후 LA지역에서만 무려 5000건 이상의 EBT 카드 도용 피해 신고 건이 접수됐다.   LAPD 범죄 전담부 알폰소 로페즈 캡틴은 “최근 유럽 등에서 온 범죄 조직원들이 EBT 카드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다”며 “사기범들은 피해자 EBT 카드에 지원금이 입금되는 날짜를 파악한 뒤 돈을 곧바로 빼간다”고 말했다.   실제 DSS는 예산 관련 보고서를 통해 도용 피해액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SS 측은 보고서에서 “캘워크스의 경우 지난 2021년 중반까지 도용 피해액이 월 10만 달러 미만이었으나 이후 월 400만 달러로 피해 규모가 커졌다”며 “오는 7월부터 시작되는 회계연도부터는 월평균 피해액이 800만 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캘매터스는 “가주 정부는 도용으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자 내년 예산에 EBT 카드 보안 기능 강화를 위해 5000만 달러 규모의 예산안 편성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BT 카드 도용 피해 사례는 일부 한인들에게도 발생하고 있다.   다우니 지역 데이나 최 소셜워커는 “한인 시니어들도 종종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는데 신고 후 다시 환급을 받기까지 길게는 한 달 이상 걸리기도 한다”며 “한인들은 언어 문제로 인해 EBT에 신고하기도 쉽지 않고 계좌 잔액을 제때 확인하지 않아 뒤늦게 피해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도용 사기는 EBT 카드의 보안 기능이 취약한 것에서 비롯된다. 로페즈 캡틴은 “사기범들은 결제 단말기 등에 몇 분 내로 불법 판독기를 설치할 수 있다”며 “수혜자들은 핀넘버를 입력할 때 키패드를 손으로 가려 카메라 등이 번호를 캡처하지 못하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DSS측은 ▶핀넘버 공유 금지 ▶EBT 계좌를 정기적으로 확인 ▶결제 단말기 등에 의심스러운 기기 등이 부착돼 있는지 살필 것 등을 조언했다. 장열 기자저소득 식비 도용 피해액 카드 사기 ebt카드 도용

2023-01-31

EBT 사기 작년대비 40배 급증

저소득층을 위한 식료품 보조프로그램인 캘프레시 관련 EBT(Electronic Benefits Transfer) 사기가 40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CBS LA뉴스는 가주 정부를 인용해 올해 들어 EBT 수혜자를 노린 사이버범죄 사기 피해액이 380만 달러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여파로 EBT 신청자가 늘자 사기범은 EBT 카드에 자동 입금되는 정부 보조금을 노리고 있다.   실제 한 피해자는 최근 EBT 카드에 입금된 주 정부의 생필품 지원금 700달러가 감쪽같이 사라졌다고 한다. 가주 사회복지국(DSS)은 이같은 피해가 최근 수천 건이나 발생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DSS에 따르면 지난해 1~7월 사이 EBT 관련 사기로 인한 피해액은 9만2000달러였다. 하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피해액이 380만 달러로 4000% 폭증했다.   사기범은 EBT 수혜자들의 개인정보 등을 훔쳐 정부 보조금을 가로채는 수법을 쓴다. EBT 수혜자가 데빗카드를 사용할 때 특정 기기로 정보를 빼내고, 이후 복제카드로 정부 보조금을 챙기는 방식이다. 지난달 LA카운티 검찰은 이런 수법으로 EBT 카드 300개를 불법 복제한 일당 16명을 기소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EBT 수혜자는 카드를 사용할 때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기범은 EBT 카드를 복제하면 1차로 소액을 무단 결제한 뒤 들키지 않으면 피해액을 키운다.     한편 캘프레시(구 푸드스탬프)는 저소득층(월 소득 1인 2125달러, 4인 4368달러 이하)을 위한 식료품 보조프로그램이다. 지방과 연방 정부는 자격 기준을 갖춘 개인과 가정에 매달 일정액의 식료품비를 지원한다. 수혜자는 데빗카드(EBT 카드)로 식료품점과 지정 편의점 등에서 물건을 사면 된다. 지원금은 매달 계좌 이체 방식으로 충전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저소득층 생활비 저소득층 생활비 카드 사기 생필품 지원금

2022-10-21

한인 의류업계 잇단 카드사기로 '골머리'…주문한뒤 '차지백 취소' 빈번

LA다운타운의 한인 의류업계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크레딧카드 사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 두 번도 아니고 터질 때마다 동시 다발적이라 피해가 심각하다. 얼마 전 피해를 당한 한 업주는 "골치란 표현도 이젠 부족합니다. 너무 만연돼 있어 위험수위까지 올랐다고 해야 옳을 겁니다"라고 한숨 지었다. 하지만 크레딧카드 사기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는데다 구조적인 문제까지 안고 있어 이를 예방할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데 심각성이 더 크다. 크레딧카드 사기의 전형적인 형태는 '차지백(Chargeback)' 수법이다. 주문을 받아 크레딧카드로 대금을 받고 물건을 전달했지만 나중에 카드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그런(주문) 일 없다"며 결재 금액의 환불을 요구하는 것이다. Y어패럴의 피터 한 사장도 최근 이런 수법의 사기를 당했다. "한 라틴계로부터 전화 주문을 받았다. 카드 번호를 주는데 확인해 보니 소액이지만 예전에 거래 실적이 있는 사람의 카드였다. 2~3일 내로 재주문도 하겠다고 했고 물건도 직접 픽업하겠다고 해 거래를 했다. 실제로 두 번째 주문까지 받아 1만달러 가까운 물건을 팔았지만 물건은 사라지고 '차지백'을 하겠다는 연락만 받았다." 이 사기꾼에게 피해를 당한 것은 한 사장만이 아니었다. 총 5개 업체가 동시에 똑같은 사기꾼에게 피해를 입었다. 한 사장은 "하루에도 크레딧카드 거래가 수십 건이 넘는다"며 "일일이 상대방 신용을 다 알아보기도 쉽지 않다는 허점을 노리고 저지른 명백한 사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 사장은 LAPD에 피해 내용을 리포트한 상태다. 한인의류협회엔 한 사장과 같은 케이스가 수시로 접수되고 있다. 지나 김 사무국장은 "인터넷 소액 주문으로 몇 번의 신뢰를 쌓은 후 차지백을 하거나 아프리카나 남미 등 물건 배송지를 확인하기 힘든 곳을 이용하기도 한다"며 "심지어는 대놓고 주문자가 물건을 받은 후 차지백을 하고 도망가기도 하는 등 수법도 정말 다양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사기극을 막을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경찰에서 해결해 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생각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미국이란 넓은 땅에서 벌어져 수사가 쉽지 않고 사기액도 몇 백 달러에서 1만달러 안팎이라 큰 관심을 끌지도 못한다. '좀 도둑' 잡기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카드 전자거래 단말기 업체인 CDS의 오승진 상무는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수 밖에 별 다른 방법이 없다"며 "같은 사고가 되풀이 되는 만큼 불량손님 리스트까지 작성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지만 '설마'하다가 당하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 했다. 오 상무는 "거래 현장에서 카드를 긁는다면 좋겠지만 글로벌 시장을 상대로 하는 현실에서 어쩔 수 없이 생기는 허점"이라며 "분쟁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결제할 때 카드 주소지와 물건 배송지의 주소를 확인하고 아프리카 등 확인이 불가능한 지역이나 인편 픽업 등의 거래는 피하며 큰 운송업체를 사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의류협회 강용대 이사장도 "팩스로 주문자의 신분과 사인이 든 오소라이제이션 폼을 확보하고 조금 이상하다 싶으면 아예 거래를 안하는 게 좋다"며 "각 지역마다 사기피해 접수를 받는 기관이 있는 지 확인하고 리포트를 한다면 나중에라도 피해액을 되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문호 기자 moonkim@koreadaily.com

2011-03-05

온라인 쇼핑하다 개인정보 '줄줄'…신용카드 사기 사례 늘어

#. 최근 인터넷 쇼핑몰에서 가족과 친척들을 위해 화장품과 의류 등의 선물을 구입한 최모(43)씨. 하지만 은행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깜짝 놀랐다. 누군가 수 차례에 걸쳐 1000달러 가까이 최씨의 카드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알고보니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용한 데빗카드의 정보가 유출돼 이탈리아의 한 카지노에서 이를 이용해 돈을 빼간 것이었다. #. 풀러턴에 사는 한모(39)씨는 지난달 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온라인상에서 신용카드를 이용해 잔뜩 구입했다. 하지만 한씨 역시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되는 바람에 800달러의 손해를 입었다. 인터넷 쇼핑을 했던 사람들 중 신용정보가 유출돼 사기를 당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쇼핑 피크 시즌을 앞두고 주의가 당부된다. 특히 이들 사기단은 피해자나 감시기관의 눈을 피하기 위해 100~200달러 정도의 적은 금액을 수 차례 빼내고 있다. 따라서 어카운트 사용내역을 꼼꼼히 살피지 않으면 피해사실을 빨리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또한 무선인터넷망을 해킹한 뒤 개인컴퓨터에 남아있는 신용정보를 훔쳐 돈을 빼내거나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도 있어 인터넷 보안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은행관계자는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타 사이트에 비해 지나치게 싼 쇼핑몰은 피할 것 ▶고객들이 남긴 이용평가를 꼼꼼히 살필 것 ▶피해발생 즉시 은행에 신고할 것 ▶어카운트를 정기적으로 꼼꼼히 확인할 것 등을 권하고 있다.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2010-12-20

2인조 카드 사기범, 9만여불 인출

하워드 카운티를 중심으로 ATM기에 신용카드 정보 절취 장비인 ‘스키머(skimmer)’를 설치, 고객들의 계좌에서 수백차례에 걸쳐 9만여 달러 이상을 빼낸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카운티 경찰은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 2명이 지난 10월 앨리컷시티 롱 게이트 파크웨이 선상의 콜럼비아 은행 ATM기에 스키머를 설치, 고객들의 카드 정보를 빼 갔다고 밝혔다. 이들은 몰래 빼낸 카드 정보를 이용, 해당 고객들의 계좌에서 11월 중순까지 수백차례에 걸쳐 9만 달러 이상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신고를 하지 않았거나 아직 자신의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간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자주 이용하는 ATM 기기에 예전에 보지 못하던 장비가 설치돼 있거나 수상쩍으면 카드 이용을 중지하고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용카드 정보 사기범들이 사용하는 ‘Skimmer’는 담뱃갑보다도 작은 특수장비로, 고객들이 ATM기에서 카드를 이용할 때 카드 마그네틱선에 담긴 정보와 비밀번호를 감쪽같이 복제한다. 사기범들은 이같이 몰래 빼낸 정보를 이용 카드를 복제하는 수법으로 고객의 계좌를 자신의 계좌처럼 마음대로 사용한다. 특히 계좌 잔액 조회를 자주 하지 않는 소비자들은 상당 기간 피해사실 조차 모르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경찰 제보전화: 410-313-3200 허태준 기자

2010-11-29

100명 이상 카드 사기 당해

이번주 시애틀 케피틀 힐 지역 주민 100여명 이상이 크레딧 카드 등의 사기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모 4 뉴스가 2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들 피해자들은 자신의 크레딧 카드나 데빗 카드를 누군가타주나 영국에서 사용했다고 신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들 100여명의 카드 정보가 어떻게 해서 여러 은행을 상대한 사기범의 손에 들어갔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피해자인 캐피틀 힐 주민 제이슨 원씨는 “ 조그만 지역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당할 줄은 전혀 생각도 못했다”며 “대규모 사기” ’라고 우려했다. 원씨의 경우 누군가 자신의 BECU 데빗 카드를 지난 25일 지역 그로서리에서 사려다 거부되었는데 그후 은행측은 누가 400불을 메인주와 델라웨어 주에서 사용하려 했다고 알려주었다. BECU 타드 피에츠 대변인은 “캐피틀 힐 지역 브로드웨이에서 이번주에만 100건의 사기 행위가 신고되었다”고 밝혔다. BECU 뿐만 아니라 현재 체이스,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찰스 슈바브 등 다른 금융기관 가입자들도 크레딧 카드와 데빗 카드 번호가 도난 당했다고 밝혔다. 사기범은 이들 카드를 시카고, 뉴욕, 런던에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국은 카드회사의 명세서를 정확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2010-10-29

크레딧카드 사기 주의보

가뜩이나 불경기로 업주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가운데 크레딧카드 사기까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리커스토어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나이지리안 흑인과 백인여성 2인조로 구성된 용의자로부터 최근 몇 달간 6차례에 걸쳐 1000여달러 이상 금액의 피해를 입었다. 김씨에 따르면 이들은 가게를 찾아와 물건을 구입한 후, 바트역에서 크레딧카드를 사용하다 마그네틱이 손상됐다며 손으로 단말기에 번호를 입력하게 했다. 결제 거부처리가 되자 이들은 “조금 전에도 크레딧카드를 사용했다”면서 “은행에 직접 전화를 해 결제 승인을 받아주겠다”며 통화를 권했다. 은행직원으로 가장한 공범은 카드 단말기 조작법을 알려줬고, 종업원이 지시에 따라 조작한 결과 결제 승인이 났다. 김씨는 “말쑥한 차림에 유럽피안 액센트를 사용하며 신뢰를 얻은 범인은 처음에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10~20달러의 소액결제를 하다 점차 높은 금액을 결제했다”며 “두세 달이 지나서야 은행에서 결제 불능 카드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크레딧카드 프로세싱회사인 ‘뱅크카드 서비스’의 신은영 담당자는 9일“이같은 범죄는 최근 2~3년 전부터 유행하고 있는 신종 카드 사기 수법”이라며 “이들은 결제 기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들로 보석상과 옷가게 등 큰 금액 결제가 가능한 곳을 주로 노린다”고 말했다. 신씨는 “결국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이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며 “카드를 단말기에 긁지 않고(swiped) 손으로 카드번호를 입력하는 것은 환불요청이 들어와도 보호받을 확률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카드를 반드시 긁어 캔슬, 체크업 카드, 디클라인 등의 메시지가 뜨는지 확인하고, 긁을 수 없는 경우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한아람 인턴기자

2009-07-10

한인여성 연루 신용카드 사기조직 검거

토론토의 20대 한인여성이 연루된 신용카드 사기조직이 경찰에 체포됐다. 토론토경찰은 24일 한인 줄리아 성(25)씨와 그녀의 남편 필립 주키치(38)씨, 또 다른 부부사이인 고란(44)‧밀레나 사디치(41)씨 등 일당 4명을 신용카드 사기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주키치는 세르비아 출신으로 2005년 위조여권으로 입국한 뒤 같은해 12월 성씨와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토론토다운타운 욕빌지역 소재 고급 스파(spa) 고객들의 신용카드 번호를 훔쳐 명품 액세서리·노트북 컴퓨터 등을 구입했고, 베이/블루어 부근 여성전용 고급스파(Elmwood)에는 몰래카메라를 설치, 고객 216명의 신용카드 번호를 촬영하고 신용·직불카드 정보를 복사할 장치도 설치했다. 경찰은 “이들은 지난해 연초 영업 마감 시간 직전 욕빌 스파에 고객을 가장하고 들어가 종업원들의 시선을 분산시킨뒤 신용카드/데빗카드 Pin-Pad 기기를 빼돌리고 자신들이 가져온 기기로 바꿔쳐 카드 정보를 훔쳤다”며 “이들은 이 정보를 이용, 위조신분증과 신용카드를 만들었으며 의혹을 사지 않기위해 수개월을 기다린 뒤 이를 사용하는 지능적인 수법을 썼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들은 1200건이 넘게 카드를 사용, 명뭄을 사거나 현금을 빼냈다”며 “이같은 거래 건수를 주목한 신용카드 회사의 통고로 수사에 착수해 사기 행각을 밝혀냈다”고 설명했 이들은 특히 지난 7일 댄포스지역에 자체 스파업소를 개업했으며, 줄리아 성씨는 전국지 내셔널포스트 및 현지 센테니얼칼리지 교지 등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던 비결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19일 댄포스의 스파 및 욕빌 지역 곳곳을 급습, 28만5천 달러 상당의 의류, 컴퓨터 장비, 가구 등을 압수했다. 용의자들은 140건 이상의 각종 사기혐의로 기소됐다.

2009-02-26

샌퍼낸도 2인조 흑인 남성 한인 보석상 '카드 사기'

샌퍼낸도 밸리 지역의 한인 보석상에서 2인조 흑인 남성이 크레딧 카드를 이용한 사기 행각을 벌여 1800여 달러 상당의 보석류를 들고 달아나 한인 업주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29일 오후 6시쯤 샌퍼낸도 밸리 지역 김모씨가 운영하는 E보석상에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흑인 청년 2명이 들어와 남녀 다이아몬드 반지를 비롯해 목걸이 등 1720달러 상당의 귀금속을 구입하며 크레딧 카드로 허위 결제후 달아났다. 김 씨에 따르면 이들 범인들은 귀금속을 구입 후 크레딧 카드를 제시해 이를 기계에 입력하자 결제 거부 처리가 되더라는 것. 이같은 사실을 통보하자 범인 중 한명이 "은행에 직접 전화해 결제 승인을 받아주겠다"며 전화를 빌려줄 것을 요구해 김씨가 응하자 어디론가 전화를 해 통화를 하더니 곧바로 김씨를 바꿔 줬다는 것이다. 김씨는 전화 통화자가 알려주는 대로 크레딧 카드 처리 기계의 버튼을 누르자 정상 처리되는 것 처럼 영수증이 나와 승인된 것으로 알고 이들에게 물건을 건네줬으며 추후 살펴보니 기계에서 나온 종이에 'SALE'이라는 표시 대신에 전송없이 단말기 자체 시험용 인쇄에 불과한 'Ticket Only'라고 적혀 있어 곧바로 은행측에 연락해 사기당한 사실을 알게됐다. 김씨는 "범인들은 20대 초반의 화장을 한 남성들이었다"며 "범인중 한명이 은행에서 승인을 받아주겠다며 전화를 사용하는 동안 다른 범인은 마치 또다른 물건을 구입할 것 처럼 이것 저것 보여달라며 주의를 산만하게 하더라"고 말했다. 곽재민 기자

2008-12-30

크레딧 카드 사기 러시아인 2명 체포

풀턴 카운티 경찰은 최근 4명의 러시아인들이 교묘한 수법으로 신용카드 사기행각을 벌여 수백명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발표했다. 현재 신용카드 사기범중 2명인 아라 어터니(21)와 보리스 토우매시안(22)은 몇일 전 헤로인 밀매 혐의로 붙잡혀 보석금 책정없이 풀턴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중이다. 경찰은 현재 어터니와 토우매시안과 함께 신용카드 사기를 친 카렌 칼라타인(27)과 에드몬드 알레산얀(24)을 수배중에 있다. 칼라타인은 지난 13일 마약관련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조지 고든 경찰 대변인은 "경찰은 10일 용의자 아파트 수색중 위조된 가짜 신용카드를 비롯해 결제한 신용카드의 개인 정보를 입수할 수 있는 기계와 개인 ID번호를 발견했다"며 "이밖에 가짜 기프트카드를 찍어내는 기계, ATM기에 장착되어 있는 작은 카메라, 싯가 1만달러 상당의 헤로인과 현금 5만달러도 함께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신용카드 사기는 지난 9월 알파레타의 헤인스 브릿지 로드 선상의 BP주유소에서 처음시작됐다. 용의자인 칼라타인이 주유소에서 일하며 손님들의 신용카드 정보를 빼갔지만 주인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찰은 140여명의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되고 피해액은 2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자신이 신용카드 사기피해자로 의심될 경우 이메일 alpharettapdinvestigations@gmail.com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찰 수사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LA에서 알파레타로 왔지만 이들이 캘리포니아에서 이와 비슷한 수법의 범죄를 저질러 수사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김동그라미 기자

2008-12-29

데빗카드 사기 피해 속출

주유소에서 사용된 현금카드의 정보를 훔쳐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사기 사건이 피어스 카운티에서 발생한 가운데 피해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피어스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퓨얄럽에 소재한 ARCO 주유소에서 고객들이 사용한 현금카드의 번호를 전자장비를 이용해 '스키밍(SKIMMING)'방식으로 훔친 절도범 일당이 1년 후인 지난 7월 초 독립기념일 주말에 카운티 지역 일대의 ATM을 통해 현금을 대대적으로 인출하기 시작해 피해가 보고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치밀하게 준비된 사건으로 추정하고 있다. 용의자들은 주유소 감시카메라에 찍힌 자신들의 동영상이 1년 정도 후에는 지워질 것을 예상하고 장시간 기다린 후 범행을 저질렀으며 특히 3일 연휴였던 독립기념일 주말에 범행을 저질러 도피에 필요한 시간을 추가로 확보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현재까지 약 75명의 피해자가 보고됐으며 추가 피해자가 속출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피해 금액은 개인당 최소 500달러~3000달러까지 보고되고 있으며 총 피해금액이 수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현금카드 정보가 도난 당한 퓨얄럽 주유소의 주소(11608 메리디안 이스트)를 공개하고 지난해 8월 이 주유소를 이용한 고객들에게 카드 사용 정지와 함께 새 카드 신청을 권유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시민들에게 이러한 유형의 범죄가 최근들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데빗카드와 PIN번호를 사용하는 곳에서 이상한 전자장비가 추가로 설치되어 있는 등 이상한 점을 발견할 경우 경찰에 신고를 당부했다.

2008-07-22

데빗카드 사기조직 적발

토론토와 욕, 필지역에 걸쳐 자동현금입금인출기(ATM)에 초소형 몰래카메라를 설치, ATM 이용자의 데빗카드 고유번호(Pin Number)를 판독, 가짜 카드를 만들어 수백만달러를 빼낸 전문 사기조직이 적발됐다. 18일 토론토 경찰은 “곳곳에서 ATM을 통한 거액 인출사례가 빈발하자 이를 의심한 은행들의 신고로 지난 6주 동안 잠복수사를 벌인 끝에 데빗카드 위조 조직 8명을 체포했다”며 “최소한 수십개의 ATM이 이들에 의해 조작됐으며 현재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으나 손실 금액이 엄청나게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토경찰은 욕, 필지역 경찰과 공조, 아파트와 공장건물 등을 기습, 용의자들을 검거하고 현금 12만달러와 컴퓨터, 카메라, 카드판독기 등 각종 위조 장비를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쉬운 수법이 아니다”며 “그러나 이 사기조직은 첨단장비를 갖추고 ATM 이용자의 데빗카드 정보 판독서부터 가짜 카드 제작까지 치밀한 수단을 동원했다”고 전했다. 크레딧데빗카드 업계에 따르면 작년의 경우, 15만9000명의 카드 소지자가 1억 달러 이상의 도용 피해를 입었다. 카드도용범죄로 인한 피해는 금융기관이 손실로 처리, 카드소지자는 책임지지 않는다. 경찰은 “대부분의 주요 시중은행들이 피해를 당한 것으로 보이나 압수한 컴퓨터 40대에 대한 분석이 끝나야 정확한 피해규모를 알수 있다”며 “정보를 도용당한 카드 소지자가 수천명에 이를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찰은 로열뱅크,CIBC 등 주요 은행과 Wal-Mart, Starbucks, Old Navy, Toys"R" Us 등 체인점 등에 설치된 ATM들이 이 조직의 표적이었다고 밝혔다.

2008-06-19

업주상대 '카드 사기' 기승…'직접 핀넘버 누르겠다' 결제 안되게

최근 한인 소매 업주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크레딧 카드 사기가 성행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 사기범들은 물건 구입 후 자신들이 직접 핀넘버를 눌러야 한다며 크레딧 카드 단말기를 조작해 마치 승인이 난 것 처럼하는 수법을 이용하는가 하면 남의 신용정보를 불법복제한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단말기 조작수법= 범인들은 물건 구입 후 비밀번호를 누르는 단말기를 요구한 후 단말기 상의 'Forced' 버튼을 누른다. 이 버튼은 카드 단말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때 반자동으로 판매를 마무리하기 위해 쓰이는 데 정상적인 거래처럼 영수증은 발급 되지만 실질적으로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간주돼 결국 입금이 취소된다. 100% 업주의 책임으로 넘겨져 전혀 보상받을 수 없다. 지난 한달간 피해를 입은 업소들의 경우 특히 고가 상품을 취급하는 보석상이나 펫샵이 주 대상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뱅크카드 서비스 리스크 매니지먼트 부서의 미셸 신 매니저는 "이같은 사기로 피해를 입는 한인 업소가 최근들어 지난 한달간 3-4곳 있었다"며 "카드 단말기를 절대로 손님에게 맡겨서는 안되며 핀넘버를 눌러야 하는 경우 따로 핀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불법 복제된 크레딧 카드 사용=남의 신용정보를 이용해 만든 카드와 가짜 신분증을 이용한 수법으로 카드를 단말기에 긁으면 영수증에 나타나는 카드 번호와 카드 액면에 적힌 번호가 일치하지 않는다. 베벌리와 세라노에 있는 한 자동차 관련업소는 지난달 28일 한 고객의 크레딧카드를 받고 단말기에 그었으나 카드번호와 단말기에 뜨는 어카운트 번호가 다른 것을 확인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업소측에서 고객에게 판매를 거부한뒤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밝히자 이들은 곧바로 달아났다. 6개월전에는 가디나에 있는 한 업소에서는 사기범들이 크레딧카드에 있는 이름과 일치하는 신분증까지 갖고 있어 믿고 거래했다가 3000달러 가량을 손해봤다. 신 매니저는 "크레딧카드를 단말기에 긁었을때 뜨는 어카운트 번호가 카드에 있는 번호와 다르다면 절대 결제해서는 안된다"며 "승인이 나서 사인을 받아뒀다면 보상받을 가능성이 높아 이같은 증거물을 확보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2008-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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